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청정에너지 지원 강화할터”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청정에너지 지원 강화할터”

 김형국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청정에너지 분야에 정부 지원을 강화, 그린오션이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운하는 건설하지 않지만 경인운하는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5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 주로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다른 사회 부문에 고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른바 ‘그린 뉴딜’은 재생 가능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운하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초 이명박 대통령은 암스테르담 등 하천으로 연결된 유럽을 둘러보며 우리나라에서도 대운하를 건설하기를 원했지만 여론이 따라주지 않아 단념했다”며 대운하 포기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을 두고 “경인운하를 거쳐 서울을 바다로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지정학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치수사업과 관련해 가장 기본적인 과제들, 예컨대 수질 보전이나 생태계 복원 등과 같은 일을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국가 물 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건설사업으로 출발하는 4대 강 복원사업은 여러 해에 걸쳐 많은 나라에서 입증됐듯이 세계 경제 위기에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