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회장단 대폭 확대 개편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이 대폭 확대 개편됐다. 회장, 상근부회장과 업계 비상근 부회장 등을 포함 21명으로 운영되던 회장단이 30명으로 확대됐다.

무역협회는 최근 열린 임원전형위원회를 통해 무역협회 회장단을 확대 개편하고 첫 회의를 30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무역업계의 의견을 보다 광범위하게 수렴해 비상경제 체제하에서의 수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협회는 말했다. 또, 주요 업종 대표기업 및 종합상사, 신성장산업 기업, 글로벌경영 기업, 여성CEO 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중소기업 등을 고루 선임해 무역업계의 대표성을 크게 높였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으로 새롭게 활동하게 될 기업인은 총 19명으로 우리나라 수출 주력 업종인 철강·자동차·조선·화학 등의 분야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강덕수 STX조선 회장,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부회장 등이다. 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이 신규로 영입됐으며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과 조필국 쌍용 사장 등 2명의 종합상사 대표가 보강됐다.

녹색성장 산업의 수출 산업화 추진을 위해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구자용 E1 부회장이 선임됐으며 중소기업계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역임한 김영수 케드콤 회장, KIKO대책위원장이자 2008년 ‘올해의 무역인’으로 선정됐던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 세계적인 모자 수출업체인 조병우 유풍 회장이 영입됐다.

이와 함께, 여성 CEO기업으로 이민재 회장과 김태희 케이블렉스 사장이 선임됐고, 대전충남과 대구경북의 상사협의회 회장인 오유인 제일연마공업 회장과 박은용 한일 회장이 비상근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돼 지방기업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