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팹리스기업인 펄서스테크놀러지(대표 오종훈)는 다음달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현악4중주 ‘콰르텟21’ 초청음악회를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펄서스가 음악회 후원을 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날이 바로 이 회사가 창립한지 10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펄서스는 오종훈 사장을 중심으로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디지털 오디오용 반도체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1999년 4월 7일 창업했다.
펄서스와 콰르텟21은 닮은 점이 많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해당 분야에서는 정상급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콰르텟21은 우리나라 최고의 현악4중주로서 박경옥 한양대 음대 교수와 위찬주 한양대 음대 교수 등 정상급 음악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펄서스 역시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홈시어터 세대중 한대에 칩을 공급하고 있다. 펄서스는 2001년 5월 홈시어터용 6채널 DDC(Digital-to-Digital Converte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2003년에는 휴대폰용 디지털앰프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오종훈 펄서스테크놀러지 사장은 “창업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음악회를 후원하게 됐다”면서 “펄서스와 콰르텟21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자’는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회사들과 수년간 힘겨운 싸움을 벌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음질을 즐길 수 있고, 고객사가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만든다는 펄서스의 철학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