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디자인 경영을 위해 ‘디자인 인턴’을 채용하는 등 우수 디자이너 발굴에 적극 나선다.
LG전자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잠재력 있는 대학 2∼3학년을 글로벌 경쟁에서 통할 수 있는 세계적 디자이너로 육성하는 ‘영재급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영재급 디자이너는 남다른 실험 정신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며 강한 열정과 신념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자질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20여 명의 ‘영재급 디자이너 후보군’을 선발해 공동 워크숍을 실시해 왔다. 후보군은 올 4월부터 두 달 동안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6월 ‘영재급 디자이너’로 선발된다.
LG전자는 또 올 상반기 중에 대학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기테스트 등을 통해 20여 명의 ‘디자인 인턴 사원’도 채용키로 했다. 이들은 하계 방학 중 2∼4주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우수 인재는 신입 사원으로 채용된다.
디자인경영센터장 배원복 부사장은 “디자인 경쟁력의 원천인 우수 디자이너 발굴과 육성을 통해 세계적인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고객 통찰력을 바탕으로 초콜릿·샤인폰 같은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용 부회장은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6대 변화관리 과제 중 하나로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꼽았으며 “불황기일수록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