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가 농작물 생산성 증대에 활용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용 LED 광처리 장치를 개발, 이를 통해 잎들께·국화·딸기 등의 전조 재배시 생산량과 상품성을 기존 백열전구보다 10∼20% 높일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전조 재배란 농가에서 전등 조명을 이용해 농작물을 촉성하거나 억제하는 재배법이다.
국립농원과학원 측은 “밤에 작물에 전등을 켜주는 전조 재배시 해 길이 연장 효과로 식물은 광합성 작용을 계속한다”며 “LED 적색광은 기존 백열등의 백색광보다 국화·딸기 등의 광합성 효율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또 LED 초적색광은 참외·토마토·인삼 등의 과실수·당도·사포닌 증가 효과가 있고 청색광 채소 어린 묘의 웃자람 방지△녹색광 오이·고추의 곰팡이 발생 억제 △황색광 사과·배·복숭아의 해충 억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백열전구를 LED 조명으로 대체하면 전기에너지를 70∼80% 절감할 수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측은 “재배 면적 2864㏊ 기준으로 연간 120억원의 농업용 전기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6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