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상의 회장 “기업 해외진출 뒷받침"

손경식 상의 회장 “기업 해외진출 뒷받침"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0일 “전세계 상공회의소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 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대 회장 취임식 및 기자간담회서 최근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강조하며 “상공회의소 강점인 범세계적인 조직망을 충분히 활용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각국 상공회의소와 대화와 협력의 장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며 “각종 사업정보를 교환하고 사업기회를 서로 찾는데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6월 한·아세안 CEO서밋 개최 계획도 공개했다. 손 회장은 “6월 한·ASEAN 10개국 정상회의에 즈음해 상의 주관으로 아세안 역내 400여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 것”이라며 “우리 기업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진출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3년 임기동안 신성장동력원 발굴에도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원을 활용한 저탄소녹색성장전략 확산과 유통물류진흥원을 통한 전자태그(RFID) 확산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우리가 성급하게 비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조속히 처리해야 미국에서도 추진이 빠르고 기존 합의내용이 지켜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손회장은 대한상의 조직에 대해 “조사연구 및 정책 개발 인력을 충원해 정책건의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각 업무분야별 분과위원회를 현행 12개에서 25개 정도로 확대하고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의 활동을 넓혀 나가겠다”고 계획을 소개했다.

 2005년 제19대 회장으로 처음 선출된 손 회장은 지난 25일 제20대 회장으로 재선출돼 3년의 임기를 새로 부여받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