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내년 1분기 발효"

한·EU FTA협상결과와 한·미FTA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FTA 국내대책회의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30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렸다.
한·EU FTA협상결과와 한·미FTA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FTA 국내대책회의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30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렸다.

 정부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5월말 가서명, 3분기 정식서명을 거쳐 연말까지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은 뒤 내년 1분기에 발효시키기로 했다.

 한·미 FTA 관련, 다음 달 국회 비준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되 여야가 비준처리에 합의하는 시점에 맞춰 추가 지원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4차 FTA 국내대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올해 FTA 국내대책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4월에 EU와 협상이 타결되고 한·미 FTA 국회비준도 처리하는 만큼 FTA가 사회적 중대 이슈로 재부상, 반대단체들이 결집할 것으로 우려하고 이 달부터 사회갈등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도 한·미 FTA 미측 인준 문제와 EU, 인도와의 FTA 비준처리 등을 추진하는데다 일본·중국과 FTA 논의도 활발해지면서 올해가 우리나라 FTA 정책 추진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EU FTA는 한·미 FTA 못지않게 경제적 효과나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2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통상장관회담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