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5월말 가서명, 3분기 정식서명을 거쳐 연말까지 국회의 비준동의를 받은 뒤 내년 1분기에 발효시키기로 했다.
한·미 FTA 관련, 다음 달 국회 비준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되 여야가 비준처리에 합의하는 시점에 맞춰 추가 지원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4차 FTA 국내대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올해 FTA 국내대책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4월에 EU와 협상이 타결되고 한·미 FTA 국회비준도 처리하는 만큼 FTA가 사회적 중대 이슈로 재부상, 반대단체들이 결집할 것으로 우려하고 이 달부터 사회갈등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도 한·미 FTA 미측 인준 문제와 EU, 인도와의 FTA 비준처리 등을 추진하는데다 일본·중국과 FTA 논의도 활발해지면서 올해가 우리나라 FTA 정책 추진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EU FTA는 한·미 FTA 못지않게 경제적 효과나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2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통상장관회담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