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기능과 이동성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12인치 노트북 ‘HP 파빌리온 dv2’를 내놨다. 기존 넷북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그래픽 문제를 해결하면서 저전력·저발열을 가능하게 했으며 무게도 1㎏대로 낮춰 이동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격대도 사양별로 100만원에서 110만원대로 책정돼 주로 고가로 책정된 12.1인치형 노트북 시장에 저가바람을 불고올 전망이다.
한국HP는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AMD의 초슬림 노트북 전용 플랫폼 ‘유콘’을 탑재한 12.1인치형 엔터테인먼트 노트북 신제품 ’HP 파빌리온 dv2’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가격은 고급형 넷북 수준으로 낮추되 그래픽 등 기능은 일반 노트북 수준으로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 들어간 ‘유콘’은 AMD 신형 애슬론 네오 프로세서, ATI 라데온 그래픽 칩세트 등으로 구성된 초슬림 노트북 전용 플랫폼이다.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도 강화했다. 1인치 이하 두께에 최소 무게 1.79㎏로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옆면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마감해 세련미를 더했다.
이홍구 한국 HP 부사장은 “불황기일수록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지면서 기능이 충실한 제품이 선전하는데 이는 이번 제품의 컨셉트”라며 “그간 HP 12인치 라인 업 중에 중저가 라인업이 없었는데 이번 제품을 통해 모든 라인업이 구축돼 고객의 선택 폭이 보다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