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투비 "정체성 찾아 재도약"

엔투비 "정체성 찾아 재도약"

  소모성자재(MRO) 업체인 엔투비(대표 박종식)가 올해 재도약을 위해 사업 정체성 찾기에 올인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한 교감을 확대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과감히 개선할 계획이다.

엔투비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박종식 사장은 지난달 30일 취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혁신’을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했다. 불황 한파로 주요 고객사인 포스코·KT 등이 생존을 위한 원가절감을 추진함에 따라 엔투비도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올해 엔투비가 재도약의 길을 찾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회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 MRO 사업을 둘러싸고 있는 주주·공급사·고객 등 이해 당사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관계를 재정립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또 MRO사업은 이익률이 줄어드는 성숙기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신사업 개발보다는 기존 사업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비즈니스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 후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박종식 사장은 “윤리경영으로 거래의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믿음과 신뢰를 통해 10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