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 등을 이용한 피싱(Phishing) 관련 금융사기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특허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특허청이 국내 출원 동향을 조사한 결과, 금융사기 피싱 관련 출원은 2005년 이전에는 1건에 머물렀으나 금융사기 사고 기점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2월 현재 총 74건이 출원됐다. 특히, 보이스 피싱 관련 출원은 최초 2008년에 출원되기 시작해 현재 12건에 이르고 있어 보이스 피싱 관련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특허 중에는 상대의 통화 음성을 문자로 인식해 추출된 키워드와 발신자 번호를 사기유형 DB와 비교, 사기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수신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전화 금융사기 방지 기술이 출원됐다.
특허청은 이 같은 출원 기술은 범죄에 취약한 노인 등을 대상으로 급증하고 있는 전화 금융사기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금융사기 범죄 유형에 따라 특허출원 기술 또한 변화하고 있어, 향후에는 인터넷 전화 등의 보급 및 이와 관련한 범죄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보이스 피싱 예방 관련 특허 출원이 당분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의 상용 제품화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