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관리종목의 매매체결 방식을 6일부터 단일가매매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코스닥 관리종목은 일반종목처럼 실시간 접속매매방식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단일가매매 방식이 적용되면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에는 오전 9시부터 30분씩 지난 시점마다 매매를 체결시켜 시가 및 종가를 포함해 총 13차례 일괄적으로 매매가 이뤄지게 된다.
투자자들에게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비이성적 매매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단, 시간외 종가매매와 시간외 단일가매매는 현행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정가 주문과 시장가 주문에 한해 주문 제출을 허용하고 주문가가 아니면 나중에 시장가로 체결되는 조건부 지정가주문, 최유리 지정가주문, 최우선 지정가주문은 제출할 수 없다.
최유리 지정가주문은 매수 및 매도 시 상대편이 내놓은 주문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자동 선택해 그 가격으로 체결되도록 하는 주문을 말하며, 최우선 지정가주문은 원하는 것과 같은 매매 방향으로 나와 있던 다른 사람의 주문 가운데 가장 유리한 주문을 자동 선택, 그것과 같은 가격으로 체결되도록 하는 주문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날에는 장개시전 시간외시장(시간외 종가매매 및 시간외 대량매매)을 개설하지 않지만 관리종목 지정 중에 지정 사유가 추가되면 장개시전 시간외시장을 개설한다.
또, 관리종목 지정시 지정 사유 확인일과 다음날 매매거래를 정지했으나 지정 사유 확인일만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관리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가격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며 “단일가매매가 시행되면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투자판단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주가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