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장비 운송업체 유엘피(대표 백준석)는 국내 최초로 20톤급 대형화물을 적재하는 무진동 항온항습 트레일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신형 트레일러는 길이 12m, 높이 3.5m, 폭 3.3m로 현재 도로상에서 달릴 수 있는 최대 크기이다.
트레일러의 바퀴마다 전자식 공기압 서스펜션을 장착해서 도로상에서 시속 60km로 달려도 화물에 거의 진동이 전해지지 않는다. 회사측은 진동, 습도, 온도에 민감한 대형 정밀장비를 장거리 운송할 때 신형 트레일러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천공항에서 프랑스제 인공위성 태양전지판을 대전시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반입하는 운송작업에도 사용되어 성능을 입증받았다.
백준석 유엘피 사장은 “앞으로 외국계 운송업체를 통하지 않고 반도체, LCD, 태양광 제조장비 등의 운송작업을 국산 무진동 트레일러로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