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이 우리나라의 산나물을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을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산나물의 사진과 어원을 찾아 20여년간 전국의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아 ’느긋하게 친해져도 괜찮아 산나물 421’라는 책을 펴낸 KT 인천마케팅단의 이재명(48) 팀장.
이 책은 저자가 주말마다 방방곡곡을 돌면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산나물을 찾아 촬영하고 그 단상을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한 한 편의 산나물 보고서다.
책에 수록된 산나물은 총 421가지로 현재 나와 있는 산나물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은 종을 담고 있으며 먹을 수 있는 나물 391종과 먹을 수 없는 유독식물 30종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산나물의 새순과 이파리, 꽃 등을 촬영한 수만컷 중에서 엄선된 약 1000컷의 사진들을 통해 산나물의 특징을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두 아이를 둔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인 이 팀장은 “강원도 정선에서 군대생활을 하던중에 동네 사람들과 우연히 뒷산에 올랐다가 고사리, 참나물, 곤드레 등 여러 나물을 만나면서 우리 산하에 자생하는 산나물과 약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