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던 유니테스트가 퇴출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거래소는 3일 횡령으로 인한 손실이 재무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판단 아래 유니테스트에 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반도체 업황 저조로 최근 사업연도 매출이 감소하긴 했지만 최근 3년간 200억원 이상의 안정적 매출이 발생했고, 경영권 회복 이후 하이닉스에 정상적 납품이 이뤄져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 1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현했지만 전년까지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 누적액이 317억원에 달해 자본상태가 양호하고 단기적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하는 것으로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유니테스트의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도 “경영지배인의 횡령 이후 퇴임으로 경영권이 회복됐고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낮아 경영 투명성의 중대한 훼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유니테스트의 주권매매거래를 6일부터 허용키로 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