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석 관세청장, 평창서 관세행정 지원체제 점검

허용석 관세청장은 3일 강원도 평창의 강원풍력발전소를 방문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산업인 그린 에너지 산업의 경영애로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관세행정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관세청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관세행정 지원대책인 ‘그린 커스텀스(Green Customs)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허용석 관세청장의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보완해야할 사항을 발굴해 적극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강원풍력발전소는 2006년 12월부터 상업발전을 개시했으며, 49기의 발전기를 운영해 9만8000㎾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풍력발전회사이다.

관세청은 그동안 강원풍력발전소 건설단계에서부터 관세행정상 편의를 최대한 제공했다고 말했다. 발전소 건설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설과정에 소요되는 총 5845톤에 달하는 수입장비, 부품 등에 대해 세금납부와 수입신고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보세구역 외 장치허가를 허용했으며, 21회에 걸친 총 42억여원의 관세 감면을 통해 발전소 건설비용 절감 및 경쟁력 제고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관세 감면 대상 물품에 대한 적극적 허용, 긴급한 수리용 부품 등에 대한 신속 통관 등을 통해 발전소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신성장동력 22개 산업에 사용되는 장비·설비 등에 대해 관세감면 추가지정을 추진하고, 바이오 에너지 등 BT·IT를 융합한 첨단 녹색산업 업체에 보세공장 특허를 허용하는 등 보세제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관세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