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무인비행체 이용 고래 조사

 무인 자동화 비행 기술이 고래분포 조사와 고래관광에 활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울산 고래연구소와 해경 합동으로 지난 3일부터 무인비행선을 이용, 울산 장생포 해역에서 정자 해역까지 고래 출몰 지역의 고래 분포 조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는 자동항법 기술을 이용해 미리 조사할 해역의 위치(경·위도) 좌표를 입력(1000개 까지 가능)하고, 무인비행체가 이 좌표에 따라 자동으로 비행하면서 내장된 영상장치로 해역을 촬영하면 지상에서 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 기록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 울산시가 이 기술을 도입해 고래관광 사업에 활용하기로 하면서 관광용으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무인비행체 및 비행선이 촬영한 영상을 고래관광선에서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고래에 접근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향후 고래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과학원은 그동안 자동항법 기능을 지닌 무인비행체 및 무인비행선 개발과 적용 기술을 축적해 적조, 해파리 발생 모니터링 등에 활용해 왔고, 이번에 고래분포 조사로까지 확대하게 된 것. 이번 조사를 통해 고래 분포가 확인될 경우 이러한 무인 자동화 기술에 의한 조사와 이용 분야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수산과학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