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기 금융지원 상생협력방안 마련 1조1250억원 지원

 코스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1250억원 규모의 대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이정환·KRX)는 6일 본사에서 부산은행·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와 공동으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상생협력’ 방안은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은행과의 ‘상생협력 지원대출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에 금융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RX는 공개경쟁입찰에서 부산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을 선정, 1차로 부산은행에 250억원을 예치하고 부산은행은 자금 대출 한도를 25배인 6250억원으로 설정해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원 절차는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가 코스닥 상장기업 중 기술력과 자금 수요가 있는 기업을 파악해 부산은행에 추천하고, 부산은행은 대출 심사를 거쳐 자금 대출 신청 기업에 필요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부산은행은 서울지역 지점 등에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5월 중에 2차로 한국산업은행에 200억원을 예치(대출 한도 5000억원 설정)해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에 대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환 이사장은 “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코스닥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거래소는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을 용이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