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새내기주들이 봄바람을 탔다.
6일 북한발 로켓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새내기주 주가가 연일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다. 오는 10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뷰웍스는 올해 들어 최고의 청약 경쟁률과 최대의 청약증거금을 기록하며 공모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우선 주식시장에서 연일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새내기주 움직임이 돋보인다.
디지털 오디오 앰프 전문업체인 네오피델리티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00원(14.7%) 상승한 1만79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4500원보다 4배나 높은 가격이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중국식품포장도 7거래일째 강세다.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던 이 회사 주가는 2.69%(140원) 오른 5340원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해 지난달 10일 상장한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시초가 8200원 대비 3배가 넘는 2만7400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 경쟁도 최근 불붙고 있다.
뷰웍스는 지난 2∼3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실시 결과 총 21만주 모집에 1억7140만2648주가 몰리며 최종 81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세미텍이 기록했던 989 대 1의 경쟁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총 7731억8674만원의 청약증거금이 유치돼 지난달 코오롱생명과학(7185억원)의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6∼7일 에이테크솔루션, 7∼8일 에스앤에스텍, 8∼9일 에스티오의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열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공모주 시장이 완전히 개화했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우선 공모시장 진입을 위한 예비심사법인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6일 기준으로 코스닥예비심사를 청구한 법인은 4개사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상장을 노크한 예비심사청구법인이 28개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이 낮은 공모가의 영향으로 주가 급등세가 과도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