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시장 진출을 위한 설명회에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해외 그린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KOTRA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넨탈호텔에서 해외 CDM 시장을 소개하는 ‘해외 CDM 비즈니스 기회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국내 기업 관계자 35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설명회 연사로 참가한 국내 전문가들은 해외 CDM 프로젝트 추진 절차·파이낸싱 전략·진출 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동남아·중남미·중동지역 6개국의 정부기관과 발주처 관계자들은 현지 시장 동향과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연사로 참가한 베트남 람동성(Lam Dong Province) 까오두이황 무역산업국장은 법인소득세 감면, 토지조성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성내 7개 유망한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KOTRA와 람동성은 이날 풍력, 수력, 메탄가스 이용 발전프로젝트 등에 대한 한국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필리핀 환경청은 프로젝트 승인기준과 필리핀 CDM시장의 잠재력을 설명했으며, 파키스탄은 총리직속으로 환경부·과기부·농림식품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기후변화위원회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축산폐기물을 이용한 발전소 등 23개 CDM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집트는 컨설팅업체가 연사로 나와 수단·예멘·시리아 등에서 추진 중인 9개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이스라엘 연사는 자국에서의 프로젝트 진행경험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국가에서 설립한 카본펀드에 249개 프로젝트가 제안된 상태라고 CDM 산업의 고속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