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3년동안 친환경 제품개발에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전기자동차용 부품·풍력발전용 케이블 등 친환경 제품의 비율을 현재 55%에서 2011년 90%로 대폭 확대한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그린 비즈니스 R&D 전략’을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제품군을 △법적 규제 대응 제품(Eco Basic Product) △가치제고 애플리케이션(Eco-Value Added Application)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Eco New Solution) 등 3개 영역으로 분류, 개발 절차까지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활용해 선 대응 개발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LS전선은 우선 ‘법적 규제 대응 제품군’ 관련 유해물질제한지침(RoHS)·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의 법적 규제 계획에 대비해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이를 제품·기술개발 로드 맵에 반영하기로 했다.
LS전선은 또한 ‘가치제고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의 R&D 전략 일환으로 자원 및 유해물질 사용 저감, 재활용성 향상 등의 특성을 지닌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 특히 국내 환경마크인증을 비롯한 UL·TUV 등 각국의 환경마크인증도 획득,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친환경 비즈니스 솔루션’ 기술 개발도 본격화한다. 지능형 송전 운영 솔루션과 초전도 케이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태양광발전 E&C(Engineering & Construction) △풍력발전용 케이블 및 운영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축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하이브리드차·수소연료전지차·전기자동차용 고전압 하네스와 커넥터 등의 핵심 부품들을 개발하고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조준형 LS전선 CTO는 “친환경 제품 개발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고 적극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함께 자체 친환경마크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리 시스템도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배일한 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