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부품업체인 케이엠더블유(대표 김덕용)가 LED조명 사업에 뛰어든다. 이 회사는 다른 LED조명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안테나기술을 응용한 획기적인 컨셉트로 시장에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케이엠더블유는 이동통신 안테나, CCTV카메라 등을 일체화한 LED가로등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도시미관을 개선하고자 위장형 안테나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설치위치의 제약상 안테나들이 고스란히 도시 곳곳에 노출되면서 흉물이 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안테나설계기술과 LED 광기술을 접목, 이번 제품을 내놓게 됐으며 나비, 잠자리 등 친숙한 모형의 제품으로 안테나가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체형제품으로 설비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체형 가로등은 신도시, 도시정비구역, 공원에 적합하며 국제전시회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케이엠더블유 측은 강조했다. 케이엠더블유는 해외진출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차세대조명전시회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유대익 케이엠더블유 부사장은 “이동통신 부품 전문회사에서 LED조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수출까지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