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원장 선우중호) 연구팀이 ‘꿈의 태양전지’라 불리는 유기물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섰다.
GIST 고등광기술연구소(소장 이인원)·히거신소재연구센터는 최근 공동 워크숍을 열고 고효율 유기물 전자소자 제작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의 목표는 지난 2007년 히거신소재연구센터가 개발한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에너지 효율(당시 6.5%)을 상용화 가능한 수준인 1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
히거신소재연구센터는 고효율 소재·소자를 합성 제작해 고등광기술연구소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고등광기술연구소는 다양한 분광기술을 이용해 유기물 소재·소자의 광 및 전자적 특성을 규명하고 고효율 소자로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게 된다.
양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이르면 2년 이내에 실리콘 기반의 무기물 태양전지에 비해 값이 싸고 가볍고 제작공정이 간단한 차세대 저가형 플라스틱 태양전지의 상용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실리콘과 달리 구부리거나 접을수 있기 때문에 유연한 디스플레이 및 전자회로를 비롯해 에너지 기술(ET)·나노기술(NT)·생명공학(BT) 등에도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이인원 연구소장은 “세계 최고의 플라스틱 태양전지 제조 및 펨토과학 기술이 만났기 때문에 유기물 태양전지의 산업화를 위한 최적의 연구시스템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