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바탕 둔 SW정책 필요"

"세계화 바탕 둔 SW정책 필요"

 “소프트웨어(SW) 지원정책에서 ‘글로벌’이 빠졌다.”

 세계 1위 기업용 SW업체 IBM의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이휘성 한국IBM 사장이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춘 국내 SW 지원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산 SW’라는 용어를 쓰는 순간부터 이미 보호무역이라는 걸림돌에 직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의지도 줄어든다”며 “정부가 단순히 국산 SW를 대량 도입하겠다는 정책을 내놓는 것보다는 오히려 해외에 수출한 기업에 대해 어떻게 지원하겠다는 쪽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흔히들 중국이 자국 업체를 보호하는 것을 놓고 우리도 비슷하게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자국 시장 만으로도 막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거대시장 중국과 내수 규모가 적은 우리나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장은 u시티 사업에 대해서도 “‘기술’ 중심으로 진행된 나머지 이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는 소흘한 면이 없지 않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