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CEO, 이공계 기피 타파 앞장선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이공계 출신의 기업체 최고경영자(CEO)와 대학총장 등 명사들이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이공계 희망전도사로 나선다.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8일 현직 CEO와 대학총장 등 16명이 인재들을 이공계로 이끌기 위해 올 상반기 ’공학한림원 CEO 특강’을 통해 전국 20여 개 고교를 찾아 릴레이 특강을 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21세기는 기술이 경제와 정치를 선도하는 시대”라며 “이공계 출신 CEO와 총장들이 산업현장과 연구개발의 생생한 경험담과 성공 스토리를 전함으로써 진로선택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이공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주자로는 교육과학기술부 초대 장관을 역임한 김도연 울산대 총장이 나선다. 김 총장은 9일 울산 현대청운고를 찾아 학생들에게 재료공학자로서 연구현장에서 겪은 경험담을 들려주고 이공계 진로 선택에 대한 미래 비전을 심어줄 예정이다.

10일에는 세라믹 등 신소재 전문가인 백성기 포스텍 총장이 다양한 교육방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개방형 자율학교인 부산남고를 찾아 강연한다. 7월까지 계속 될 ’공학한림원 CEO 특강’에는 이밖에 현대자동차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현대제철 권문식 사장, KT 이상훈 부사장, SK텔레콤 이명성 부사장,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장관 등 학계와 산업계 등의 이공계 출신 명사 16명이 함께 한다. 공학한림원은 “이번 1학기에 CEO 특강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분석해 2학기부터 CEO 특강을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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