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경력직 채용 시 평판 조회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75.6%는 그 결과에 따라 응시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기업 인사담당자 4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평판조회를 통해 주로 확인하는 부분은 ‘이직 사유’(69.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성격 및 인성’(65.3%), ‘근무 태도’(62.5%), ‘대인 관계’(54%), ‘전 직장 성과’(41.5%), ‘조직 적응력’(30.7%) 등의 순이었다.
평판 조회는 ‘전 직장 동료’(52.8%, 복수응답)를 통해 확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전 직장 상사’(47.2%), ‘전 직장 인사팀’(41.5%), ‘헤드헌터’(26.7%), ‘미니홈피, 블로그를 통해’(2.8%) 등의 방법이 있었다.
반대로 평판 조회 요청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36.5%가 ‘있다’라고 답했다.
요청을 받았을 때 답변 방법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다 말한다’(52%)가 가장 많았고, ‘배려해서 좋은 부분만 말한다’(41.4%)가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솔직히 말하되 민감한 부분은 적절히 말한다’(4.6%), ‘상황에 따라 다르다’(0.7%) 등이 있었다.
평판조회 요청 시 좋은 평가를 내리는 유형은 ‘근무 태도가 성실한 유형’(40.1%)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책임감이 뛰어난 유형’(19.7%), ‘성과가 뛰어난 유형’(10.5%), ‘대인 관계가 좋은 유형’(9.2%), ‘열정적인 유형’(7.9%), ‘조직 적응력이 우수한 유형’(5.3%) 등의 순이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