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차관 “외투기업 R&D센터 제도적 지원 모색”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은 “외국 기업 R&D센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외투기업들도 국내 연구개발 자원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 차관은 9일 11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외투기업 연구개발(R&D) 센터장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3M,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 기술혁신형 기업 R&D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경부는 2004년부터 외국기업의 R&D센터 유치를 통한 첨단 기술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총 27개 기업의 R&D센터를 국내에 유치해 총 714명의 R&D 인력 일자리 창출과 4629억원의 투자 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치 사업이 3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관련 기업과 R&D 센터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향후 R&D 센터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차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임을 강조하고, 지경부 관계자들에게 글로벌 R&D 센터를 국내에 유치한 이후의 후속조치가 미흡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또, “경제 위기를 벗어나고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방법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에 따른 기술혁신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언급하고, 그에 따른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한편, 초청 기관장들은 글로벌 경제 불황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외투기업의 R&D 센터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실질적 지원이 아쉽다고 지적했으며 지원 방법을 다변화하고 범위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