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0년 상반기 내에 연료전지 발전차액 용량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돼 후속 대책이 요구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에 불과하던 연료전지 보급규모가 올해 안에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국내 연료전지 보급실적은 8.05㎿로 올해 확정된 물량만 포스코파워가 17.2㎿, 삼성에버랜드가 4.8㎿다. 2분기에 막 접어든 시점이라는 점과 최근의 빠른 성장세를 감안하면, 보급물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료전지 발전차액지원 한계용량이 풍력(1000㎿)이나 태양광(500㎿)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50㎿인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전차액지원이 종료될 때까지 연료전지의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산업화는 물론 보급도 힘이 들 수 있다”며 정부의 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이용률이 높아 지원금이 적지 않게 지급되기 때문에 발전차액 한계용량도 적게 설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지원규모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발전차액 지원규모를 보면 연료전지는 118억원으로 태양광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