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삼성전자 1분기 250억원 흑자 가능성 제기

 삼성전자의 1분기 흑자 가능성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HMC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에 마케팅 비용감소와 우호적인 환율에 힘입어 4분기 9370억원 적자에서 1분기 25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본사 기준 매출액은 전년 1분기 대비 8.6% 줄어든 16조9000억원을 전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3130억원의 흑자전환 전망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추정한 영업이익이 3000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제기된 흑자전망이다. 지난 1월만해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1분기 1조원이상의 영업적자를 예상했지만 최근 들어서 적자 규모 축소에 이어 흑자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재고정리와 판촉 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대거 집행했지만 1분기에는 판촉비용이 줄어 마케팅비용이 감소했고 여기에 우호적인 환율과 낸드 가격 상승세로 반도체 부문 적자폭 축소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서도 “1분기 휴대폰 출하량 감소에도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의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6.9% 기록했고 2분기 에어컨 출하량 증가와 고급 휴대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8% 증가한 51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