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최근 중동지역 12개국에 중동 부호층을 공략키 위한 지역특화 에어컨 ‘타이탄(Titan)’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25억달러 규모의 중동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이번에 중동지역에 출시한 에어컨은 50도를 넘나드는 혹서 기후로 강력 냉방에 대한 현지의 요구 수준이 높고, 사막 먼지와 건조 기후로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중동인이 많다는 소비자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제품이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가습 역할을 하는 에어크루저를 각각 설치해, 에어컨이 작동하는 동안 에어크루저가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시켜준다.
에어컨은 독자 개발한 ‘스큐팬’을 적용해 소음은 45dB로 낮추면서 냉방 풍량은 20% 가량 높였다. 기존 에어컨보다 35% 가량 더 멀리 바람을 보내주는 ‘에어로다이나믹베인’ 기술도 적용, 넓은 실내공간을 빠르게 냉방시킨다.
에어크루저는 사막 모래 먼지와 건조 기후로 알레르기·호흡기 질환이 잦은 중동인을 위해 개발됐다. 공기정화 능력을 기존대비 30% 가량 강화시킨 ‘사이클로트론 플라즈마’ 기술, 물 속 세균을 살균해 깨끗하게 정화된 물이 가습되는 ‘워터 플라즈마’ 기술로 청정·가습 기능을 극대화했다.
김기완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타이탄은 강력한 냉방 성능과 청정가습 기능에 고급스런 디자인을 조화시킨 지역 특화 제품으로 중동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며 “우수한 제품력과 현지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로 올해도 중동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