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설립 초읽기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을 책임질 통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설립 근거가 되는 정보통신산업진흥법이 15일 국회 지경위에 상정, 이번달 본회의 통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지난 2월 임시국회 당시 통과가 좌절된 정보통신산업진흥법이 15일 열리는 지경위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국회 회기 내인 이달 말까지 법사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정보통신부가 해체되고 정보통신 관련 정책 및 진흥 역할을 지식경제부가 함께 맡게 되면서 통합이 논의됐다. 근거법인 정보통신산업진흥법이 이달말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현 소프트웨어진흥원(KIPA)과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전자거래진흥원 등 3개 기관이 통폐합돼 정보통신 산업 진흥 기능으로는 최대 규모 기관이 이르면 6월 중 설립된다.

서석진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총괄과장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번달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근거법이 마련된 후 설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 실무적인 통합 방안을 만들어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데 약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오는 6월중에는 통합 기관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 통폐합되는 대상기관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기본적인 업무는 예년처럼 진행하고 있지만 근거법이 아직 통과되지 못한데다 직원들도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달에는 일정대로 근거법이 통과돼 빠르게 통합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