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펄스 램프` 경화장비 각광](https://img.etnews.com/photonews/0904/090414063948_22448787_b.jpg)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등에 사용되는 경화 장비에 새로운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최근 생산 과정에서부터 저비용·친환경적 솔루션을 찾는 일이 늘면서 소비전력이 낮고 무수은의 장점을 가진 새로운 경화 장비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장비들은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고속 경화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보급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적외선(UV) 경화장비 전문업체 신영라드켐(대표 김인효)은 최근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하는 경화 장비를 미국 피슨사로부터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UV 경화는 단시간에 제품을 경화시키는 방법으로 기존의 열풍 건조 대신 이용되고 있다. 이 장비의 광원으로 초기에는 수은이 함유된 매탈핼라이드가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LED를 광원으로 한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UV LED 경화 장비는 380∼420nm 영역의 파장을 집중 방사하기 때문에 LCD용 필름 경화나 터치 패널 등에 사용하는 접착제 경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기존 경화 장비와 비교 전력 소모가 적고, 단파장을 방사하지 않아 오존 등의 유해 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광기술 응용 전문업체인 리트젠AE (대표 김성하)도 최근 미국 제논사와 제휴를 맺고, 극초단파를 방사하는 펄스UV 램프를 광원으로 하는 경화장비를 선보였다. 이 장비는 초강력 UV를 순간적으로 방사해 충격을 가해 건조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장비는 소비 전력을 낮추고도 침투력을 높여 경화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김성하 리트젠AE 사장은 “추후 핵심부품만 도입해 UV 경화 기술을 국산화할 계획”이며 “기존 설비에 기술지원을 통해 핵심 부품 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해 업체들이 설비 교체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UV 경화 장치= 도료에 강한 UV 파장을 쬐면 각 부품들이 순간적으로 견고하게 접착되는 화학 반응을 이용한 첨단 건조 장치로 접착·건조 과정은 반도체·전자·의료장비·통신 등 모든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고성능·고집적화 돼가는 첨단 디지털 기기 제조의 필수 장비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