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에서 49세 성인 남녀 두 명 중 한 명은 전자사전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브랜드로는 아이리버와 샤프가 전자사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대표 최인수)와 엠브레인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13∼49세 남녀 1204명을 대상으로 전자사전 이용 행태와 브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6.6%가 전자사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1년 내 전자사전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25.1%에 그쳤다.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적은 데는 컴퓨터를 비롯한 다른 디지털기기가 어학사전을 탑재하는 등 다기능화되면서 전자사전 필요성이 점점 더 줄어들기 때문으로 트렌드모니터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전 이외 자주 사용하는 부가 기능으로 MP3(26.7%)와 발음 듣기(26.4%), 단어장(16.3%) 순이었고 불필요한 기능으로는 주소록(24.9%)과 음성 녹음(14.8%), FM라디오(12.7%), DMB(11.5%) 순이었다. 전자사전의 사용 빈도는 설문 응답자의 63.1%가 ‘일주일에 평균 3일 이상’ 을 이용한다고, 특히 이들 중 30.9%는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다.
전자사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PC나 휴대폰 사전으로도 충분해서’가 40.9%, ‘가격이 비싸서’ 35.9%, ‘사용할 데가 마땅히 없어서’가 16% 순이었다.
전자사전 브랜드로는 ‘샤프’와 ‘아이리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와 아이리버 사용자가 각각 41.9%, 23.5%로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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