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시스템에 가상현실관 구축된다

부산 항만시스템에 가상현실관 구축된다

 항만 시스템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항만 가상현실체험관이 구축된다.

 부산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센터장 남기찬)와 영진전문대학 가상공학센터(소장 류용희)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국내외 최신 항만 시설을 모델로 항만 내 모든 작업시스템을 고해상도 입체영상으로 재현하는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렇게 제작된 시뮬레이터는 부산시 영도구에 들어설 선진 항만 BI혁신관 내에 적용돼 구축될 예정이다.

 가상현실 선진 항만은 바다를 통해 선박이 항만에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처리과정 등 터미널 내부의 모든 작업현장을 실사에 가까운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구현해 체험자가 실제 현장에 가지 않고도 생생하게 항만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이 사업에는 관련기술 전문교수 5명을 비롯해 무인자동화 터미널이 구축된 독일의 함부르크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상하이항 등을 벤치마킹해 현장감을 살리게 된다. 또 체험관 안에는 시야각 130도의 구면스크린이 설치돼 영상을 투사해 가상현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남기찬 부산종합물류경영지원센터장은 “일반인에게 가상현실을 이용해 항만운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 신항을 포함한 항만 종사자들에게 첨단 운영방식을 교육함으로써 항만 운영의 노하우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