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IT융합 부품 연구의 거점을 꿈꾼다.’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소장 유윤식 www.cidi.re.kr)의 지향점이다. 정부의 지역 특화 IT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정부로부터 동남권 대표 ‘IT특화연구소’로 지정됐다.
대구(임베디드SW연구센터)와 경북(유비쿼터스신기술연구센터), 전남(광양만권 u-IT연구소) 설립에 이어 지난해 전북(임베디드시스템연구센터)과 함께 막차를 탔다. 지역별 지자체에 총 5개의 특화센터를 운영 중인 셈이다.
지난 12월 개소한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오는 2012년까지 5년 동안 지식경제부, 부산광역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동의대학교의 지원 아래 총 1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목표는 조선과 자동차 산업에 IT를 접목해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역 IT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자는 것이다.
이 연구소는 개소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IT융합부품 분야 핵심인프라 구축 △동남권 IT융합부품 분야 지역거점연구기관 역할 △수익모델 다변화를 통한 재정적 자립 조기완성이라는 비전을 세워놓고 전문 연구인력과 첨단 연구시설 구축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석·박사 및 산업계 출신의 전임연구원을 중심으로 교수 및 대학원생 등 70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또 IT융합부품제작연구실, IT융합부품응용연구실, 재료분석연구실, 분광분석연구실, 조선IT SW연구실, 수송시스템IT SW연구실 등 최첨단 연구환경도 완비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광센서를 이용한 선박안전진단시스템 △3차원 선체블록 정도관리 시스템 △지능형 영상사고감지 및 경고시스템 △차세대 차량용 네트워크 시스템 △반도체식 가스센서 개발 등을 본격 추진한다. 또 현대중공업, 오토에버시스템즈, 한국고덴시, 현대BS&C, 오토닉스 등 대기업 및 지역 중견기업과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정보기술협회와 공동으로 지역IT산학협력방안이나 융합IT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지역 밀착 행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최근엔 지역 IT기업 및 대학 산학협력단장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IT 분야 산학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열고, 지역 중소 IT기업에 연구소의 적극적인 협업 의지를 알렸다.
개소 이후 이 연구소는 지역산업체와 대학 등 30여개 기관과 상호협력약정서(MOU)를 교환했다. 특히 주한미국대사관 상무부와 일본 후쿠오카 산업과학기술단 등과 교류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향후 국제협력 및 지역산업체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도 큰 기대를 모았다.
이 연구소는 오는 5월 7·8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IT융합부품 분야 국제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며, 동남권 지역특화연구기관으로서 역량강화를 위해 시험인증센터 및 산업체지원센터도 설립해 나갈 예정이다.
유윤식 소장은 “최근에는 정부 차원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는 한편 자체 IT융합 전문인력 확보를 목적으로 인턴 연구원을 추가 채용했고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및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며 “국가 전략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 IT·SW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 IT특화 연구기관으로서의 목적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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