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품회사인 삼성전기(대표 박종우)는 기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주력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또 미래에 대비한 제품들도 선보이면서 부품기술의 진화상도 소개한다.
삼성전기는 0603(0.6x0.3㎜) MLCC를 소개한다. 이는 소재 및 공정기술 개발로 박막화에 성공한 대표제품이다. 200㏄ 컵에 가득 채웠을 때 1억5000만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초소형 제품이기도 하다. 또 3대 주력제품 중 하나인 카메라모듈에서는 800만화소 3배줌 등 휴대폰용 제품과 자동차용 카메라도 선보인다. 삼성전기가 보유한 정밀가공 기술과 렌즈설계 기술 등이 융합돼 크기와 성능 면에서 우수한 초소형·저왜곡 자동차용 카메라가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한 조명제어솔루션, 산업용·가정용 무선 제어시스템 등의 유비쿼터스 제품과 잉크젯 프린트 관련 제품 등을 소개, 부품기술 영역이 무한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잉크젯 프린트용 헤드는 멤스기술을 적용, 256개 노즐에서 0.1피코리터 크기의 초미세잉크를 분사한다. 기존 제품 대비 2배의 생산성을 자랑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산업용 구리 나노잉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력제품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한편 향후 에너지·환경·바이오 사업으로의 진출을 알리는 제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