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반도체·전기전자 용품·자동차 용품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전도성 신소재와 화학 물질 보관용 용기에 적용되는 신개념 플라스틱 소재를 선보인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전기전도성 신소재인 ‘루콘(LUCON)’은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에 전도성 물질을 첨가한 제품이다. 정전기 분산, 전자파차폐에 이르는 광범위한 전기전도성을 갖는 소재로 기존의 전도성 물질보다 적은 투입량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소량의 탄소나노튜브 첨가로도 전기전도성이 나타나므로 우수한 표면상태 및 기계적 강도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전기전도성 소재는 반도체분야 전기전자 용품 및 자동차 용품 등의 다양한 전기적 성능이 필요한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하이페리어(HYPERIER)’는 차단성이 요구되는 분야의 자동차용 연료 탱크 및 농약·화장품 등을 보관하는 고기능 용기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휘발유 계통 및 농약뿐만 아니라 휘발성 용매를 포함한 내용물의 소형 및 대형 포장 용기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차단성 용기는 다층 성형으로 인해 투자 비용이 증가하고 성형 불량을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나노 기술을 접목해 단층 성형이 가능, 차단성 용기 제조 가공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기존 성형 방법으로는 생산이 어려웠던 대형 용기 분야에 이 소재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