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비용절감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한국HP가 올해 친환경을 통해 비용절감을 이끌어내는 프린터 솔루션과 관련 제품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기업 시장은 경기 불황으로 비용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HP는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놓은 레이저젯·스캔젯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HP는 저온도에서도 토너가 녹아 전력 탄소배출량이 기존 제품보다 적은 토너를 적용한 저전력 제품 라인업 확대 및 맞춤형 통합출력관리서비스(MPS:Managed Printing Service)와 함께 프린팅 렌털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토너의 녹는점을 낮춰 에너지 소모량을 줄인 ‘HP 로멜트 토너’를 장착한 HP 레이저젯 P2035와 P2055 프린터 시리즈와 HP 스캔젯 5000과 7000시리즈. 레이저젯은 고품질의 사무용 문서를 저렴한 비용으로 출력하며 전산용품 및 장비관리, 네트워킹 및 보안기능, 기본양면 출력 등을 통해 높은 생산성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한국HP는 이날 ‘HP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전산자산을 재구입하고 빌려주는 방식으로 제품 재활용과 함께 제품 구매 비용을 줄여 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HP 측은 “이미 국내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구매부터 문서관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제품 재활용과 함께 폐기 시에도 친환경적으로 할 수 있어 최근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 제품뿐 아니라 최근 10년간 시장에 나온 프린터 제품의 탄소발생량을 계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제품명만 사이트에 넣으면 탄소발생량과 에너지 소비량 등이 자동으로 계산돼 나오는 게 특징이다.
조태원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 부사장은 “최근 친환경 트렌드로 비춰볼 때 운영 시 전력 소비나 탄소 소비량을 줄이는 문제는 업계의 화두”라며 “문서통합관리 솔루션과 HP 파이낸셜 서비스를 접목해 HP 기업용 프린터 판매 활로를 넓히는 한편 고객 만족과 환경보호도 함께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