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분야의 학문 및 기술 발전을 위해 자동차 시험장비를 서울대 등 8개 대학교에 이달부터 12월까지 기증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증할 장비는 현대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자동차 연구와 시험에 사용하던 것으로 △차를 롤러 위에 올려 놓고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것과 같은 조건으로 엔진 성능을 측정하는 다이나모메터 시스템 △배기가스 분석기 △탄소, 유황분석기 등 10개 품목 23대다.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44억원에 해당한다.
각 대학은 기증받은 시험장비를 통해 자동차 관련 분야의 연구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연구회와 동아리를 운영 중인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각종 자동차 창작품 제작과 같은 활동에 실제 시험장비를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자동차 관련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국내외 공과대학과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등에 총 50여대의 시험장비를 기증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