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GPS 뒤늦게 사용 허가=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위성항법장치(GPS)가 뒤늦게 이집트에 도입된다. 15일(현지시각)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국가정보통신위원회(NTRA)는 지난주 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찾는 GPS 기기의 자국 내 사용을 승인했다. 아므르 바다위 NTRA 위원장은 모든 GPS 관련 기기가 이집트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GPS가 내장된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 PC 등도 수입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테러범들이 정부 건물이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간 GSP의 사용을 불허해왔다. 이집트 언론은 정부가 뒤늦게나마 정책을 개선, GPS 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고 외국의 GPS 관련 업체들이 이집트에 투자하는 길을 열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터키, 실업률 15%대로 치솟아=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면서 터키의 실업률이 15%대로 올라섰다. 터키 통계청은 15일(현지시각)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평균 실업자 수가 365만명, 실업률은 1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에 비해 실업자 수는 88만8000명이 늘어나고 실업률은 4.2%포인트가 뛰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평균 실업률 13.6%에 비해서도 2%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실업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세계경기 침체로 터키 경제가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 정부는 전날 올해 평균 실업률을 13.5%로 전망했으나 지난 2월까지의 실업률은 정부 전망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터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6%로 전망했다.
◇러시아, 2011년 의회 선거에 모바일 투표 도입=러시아가 2011년 의회 선거에 휴대폰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선거 시스템을 도입한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관련 법안이 최종 통과돼 2011년 모바일 투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선 먼저 휴대폰 번호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그러면 선거 당일 투표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휴대폰으로 전송되는데, 이 프로그램을 안내에 따라 설치하면 쉽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단 자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휴대폰이 있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홍콩, 휴대폰 한 달 평균 44MB 데이터 사용=홍콩의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휴대폰으로 한 달 평균 44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 전신관리국(OFTA)이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홍콩인의 휴대폰 데이터 이용량은 지난 1월 147테라바이트(TB)에 달했다. 개인당 이용량은 44MB다. 이는 2008년 대비 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2007년에 비해선 14배나 증가한 수치라고 OFTA는 설명했다. OFTA 측은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 및 소비자의 적극적인 이용에 힘입어 무선 데이터 통신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홍콩의 무선 통신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홍콩의 휴대폰 인구는 1월 현재 1143만명이며 보급률은 16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