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이기업] 크라또

USN기반 안심키솔루션을 구성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변수룡 크라또 대표
USN기반 안심키솔루션을 구성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변수룡 크라또 대표

 “주력사업분야 뿐만 아니라 그린산업 분야에도 연구개발을 지속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지난 2003년 설립한 크라또(대표 변수룡 www.cratto.com)는 임베디드 및 무선통신시스템의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MEMS(초미세기계가공)와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술벤처다.

 창업 후 2년간 애니콜 GSM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개발해오다 신규사업으로 MEMS 프로브(Probe)사업에 뛰어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과 지난해 일본 TCL사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8억여원 상당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기술사업화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정부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개발과제를 수행한 건수만 9개다. 분야도 MEMS 프로브뿐만 아니라 u파밍, u위험지역관제시스템, 휴대형 U안전 단말기 등 다양하다.

 현재 크라또의 주력사업은 LCD 패널 검사에 필수 항목인 MEMS기반 프로브다. 지난해 3월 출시한 LCD 패널 검사의 핵심 부품인 프로브 유닛 ‘C30’은 CMO, SUM 등 대만의 LCD 메이커들에 공급되고 있다. 프로브는 MEMS를 기반으로 한 고도의 기술력이 없이는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그만큼 기술력을 인증받은 셈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07년 13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LCD분야 뿐만 아니라 USN기술과 그린IT분야는 크라또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개발도 부설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파트나 도심건물 지하주차장 내 범죄예방을 위한 u안심키솔루션은 이미 개발을 마치고 적용에 들어갔다.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해 기존 CCTV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향후 도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USN 근거리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LED보안등 관제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했다. USN관련 제품의 경우 대구스타디움과 대구시 버스정보시스템(BIS), 농가 등에 성공적으로 시범설치해 운용중이다.

 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크라또는 올해 USN과 전력, 2차전지 등 신규 그린IT 산업분야 진출이 가세되 52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변수룡 사장은 “USN기반기술은 교통과 환경, 유통, 항만, 행정 등 모든 산업분야에 확대적용될 것”이라며 “USN노드와 게이트웨이, 라우팅, 응용소프트웨어 등 USN토털솔루션을 확보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