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방송사의 인기 TV 프로그램인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면 심각한 문제 행동을 보이던 아이들이 몇 주 사이 확연하게 달라지곤 한다.
전문가들이 상담과 평가를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교육·치료 등의 의료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장애 아동도 일상적인 생활, 학업, 행동문제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이와 같이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우리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장애 유형에 따라 교육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간혹 장애라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꺼려 전문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것을 기피하거나 비용문제 등으로 지속적인 방문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행안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을 통해 대구대학교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애재활 및 보육지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또 장애 진단, 교육, 치료, 의료, 생활 등의 종합적인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지식포털(www.knowledge.go.kr)을 통해 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동의 일상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또한 사전에 예측해 문제행동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영·유아검사/발달검사, 사회성/지능검사, 지각운동/언어검사, 특정장애진단검사, 학업능력/문제행동검사 등 5개의 영역에 50여종의 진단평가를 통해 장애의 정확한 검사가 이뤄진다.
특히 장애아동에 필요한 교육프로그램, 치료프로그램, 스스로학습프로그램 등 5만여건의 방대한 프로그램 중에서 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아동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시해 가정이나, 학교,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장애아동 뿐만 아니라 비장애 아동들도 일반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이 서비스는 대구대학교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호미인포(www.homi.info)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다. 국가지식포털에서는 이외에도 과학기술, 문화, 역사, 교육학술 등 신뢰도와 희소가치가 높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전국적으로 관련된 행사들이 많이 개최될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연중 지속돼야 한다. 국가지식포털을 통해 적어도 오늘 하루 만은 장애인과 교감해보는 것은 어떨까.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