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이 2차전지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6월 STX전지사업부의 생산설비 및 영업권을 인수, 사업을 시작했으나 그동안은 성과가 미미했다. 하지만 3년간의 준비끝에 올해부터는 고객 물량 확보와 자체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휴대폰 키패드업체인 서원인텍(대표 김재윤)은 스마트회로모듈(SCM), 보호회로모듈(PCM), 안전등 등 2차전지사업부 제품이 올해부터 본격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원인텍 관계자는 “넷북용 SCM과 휴대폰 배터리에 사용되는 PCM이 이미 20억 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맺었다”며 “올해는 의미있는 숫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SCM은 LG화학을 통해 노트북PC 제조사에 공급된다.
이와 함께 독자개발 제품인 광산용 안전등(Cap Lamp)이 국내 대형 조선사 6곳에 시범 납품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산용 안정등은 서원인텍의 2차전지기술과 조명용 LED 기술이 결합된 국내 유일의 제품이다. 서원인텍은 지난 1월 산업기술연구원으로부터 방폭인증(폭발방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국제공인 방폭인증 ‘IEC-EX’와 유럽 방폭인증인 ‘ATEX’를 모두 받을 것이라고 했다.
서원인텍 관계자는 “수출을 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아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조선업계 및 화학분야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