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배 제5회 전국직장야구대회에서 건국대·단국대·항공대·경희대 등 대학 직장 연합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여타 단일팀과 달리 정보기술(IT)·금융·제조 분야에 종사하는 대학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대학팀은 일찍이 80년대부터 활동하면서 쌓아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시즌 초반 선전하고 있다.
지난 주말 서비스Ⅰ디비전에서는 항공대가 KTF(B)를 상대로 초반 5-1로 끌려가다 박지배의 중월 3점 홈런 등에 힘입어 9-8 한점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F(B)는 에이스 정대원의 완투에도 경기 중반 출장한 항공대 권혁찬 투수의 호투에 막혀 패배를 당했다.
불스 야구단을 통해 사회인 야구에서 명성이 자자한 손휘용 감독의 건국대는 라이벌 경희대를 맞아 21-9로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 경기에서 KTF(B)와 무승부를 기록, 아쉬움이 많았던 대학 최강 단국대는 금융IT 업체 COMAS를 맞아 초반 타자와 포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장윤제의 수훈 속에 13-3 낙승을 거뒀다.
서비스II 디비전에서는 지난해 더블A 준우승팀이었던 KB국민은행이 김은철, 김형석 양 거포를 내세워 장타를 뿜어냈지만 수비가 탄탄한 MLAND닷컴에 12-9로 패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