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이달부터 3세대 리니어 컴프레서(Linear Compressor)를 본격 양산,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부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3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는 고내상태를 감지해 냉동능력을 자동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1세대 제품을 자동차의 1단 기어, 2세대 제품을 수동기어에 비유한다면 3세대 제품은 자동변속기로 볼 수 있다.
3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한 냉장고는 소비전력이 35.9㎾h(752리터 1홈바 기준)에 불과하다. 2세대 제품의 소비전력 39.5㎾h에 비해 3.6㎾h를 낮춘 것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를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올해 신모델에 가장 먼저 적용한데 이어 하반기 김치냉장고에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 타 가전업체로의 리니어 컴프레서 공급을 확대, 자사 컴프레서 출하량을 2015년까지 10배로 늘려, 전체 컴프레서 비중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하 HA 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냉장고 핵심부품 ‘리니어 컴프레서’ 원천기술을 확보해 친환경 부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에너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효율 기술력이 확실한 경쟁력으로 작용해 컴프레서는 물론 냉장고 시장 글로벌 톱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리니어 컴프레서 개발을 위해 120억원을 투입,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2006년에 2세대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리니어 태스크’를 구성해 후속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