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해외 공략 나선다

관세청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되는 제8차 ‘세계관세기구(WCO) IT콘퍼런스 & 전시회’에서 국산 관세청전자통관시스템 ‘UNI-PASS’를 선보이고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2005년 이후 카자흐스탄·도미니카, 몽골 등에 3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UNI-PAS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 브랜드의 전자통관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했다.

관세청은 작년 ‘WCO 콘퍼런스 & 전시회’ 개최를 통해 관세행정시스템을 해외에 알렸다. 특히, 관세청은 올해 개도국 세관에 UNI-PASS 수출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관세행정 정보화 추진 경험을 전수, 복잡한 개도국의 통관 절차를 간소화시켜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수출입 통관 단일창구(Single Window) 구현’을 주제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인과 세계 각국의 고위급 세관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통관절차 간소화와 21세기 관세행정 정보화 전략에 대해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관세청은 2006년 통관 단일창구 구축을 완료, 수입화물 통관 소요 시간이 평균 1시간 30분으로 단축해 무역업자의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또, 관세청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WCO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장국으로서, 각국 관세당국에 정보화를 근간으로 한 통관절차 간소화 및 무역원활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