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 특허경비지원사업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미국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올리는 등 20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2006년 특허경비지원사업으로 지원한 디지탈바이오테크놀로지의 유전자전달시스템 기술인 ‘마이크로포레이터’가 지난 2월 26일 1292만달러(약 200억원)에 미국 라이프테크놀로지스에 매각됐다. 또, 작년 진흥원이 지원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자연 살해 T세포의 리간드와 항원을 적재한 단핵구 또는 미분화 골수성 세포를 포함한 백신’도 2월 26일 셀리드과 1억5000만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보건산업기술이전사업을 위임받아 보건산업체의 우수기술 발굴 및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총 108건의 기술에 대해 특허경비를 지원해왔다. 그 중 현재까지 △의약품 분야 6건 △의료기기 분야 3건 △바이오 분야 1건 등 최소 10건이 기술이전 및 제품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기술이전 및 사업화 공고’를 통해 발굴된 우수 기술에 대해서 특허경비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향후 보건의료연구개발(R&D)사업 확대 및 성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하여 기술이전 및 사업화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국내 우수기술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게 될 해외기술이전지원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국내 바이오·보건산업기술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