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안테나, 셋톱박스시장 진출

EMW안테나는 21일 일본 아스콘과 IPTV 셋톱박스 공동개발 및 생산 계약을 맺었다. 류병훈 EMW안테나 대표(오른쪽)와 하야시 마사하루 아스콘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MW안테나는 21일 일본 아스콘과 IPTV 셋톱박스 공동개발 및 생산 계약을 맺었다. 류병훈 EMW안테나 대표(오른쪽)와 하야시 마사하루 아스콘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MW안테나가 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한다. 주력제품인 안테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는 것이다. 특히, 일본 파트너사와 손잡고 국내와 일본을 동시 공략할 예정이어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휴대폰부품업체 EMW안테나(대표 류병훈)는 일본 아스콘(대표 하야시 마사하루)과 ‘IPTV 셋톱박스 공동개발 및 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아스콘은 1986년에 설립돼, 각종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시스템 컨설팅을 하는 회사다. EMW안테나는 내년에 10만대 정도의 셋톱박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EMW안테나는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며, 아스콘은 소프트웨어를 지원으로 역할을 나눴다.

류병훈 EMW안테나 사장은 “올해 초부터 일본에 안테나 및 안테나모듈을 공급하면서 해외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일본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존에 RFID 제품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시스템 기술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셋톱박스 시장에서도 선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MW안테나는 지난 1월 일본 종합무역상사인 가네마쓰(兼松)와 손잡고 세계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행보를 보이고 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