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슬로바키아 경제협력 MOU

 우리나라와 슬로바키아가 제조업·산업기술·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한다.

국무총리 유럽순방을 수행중인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슬로바키아 경제부 야흐나텍 장관과 양국간 투자 및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국은 기업 및 개인간 합작사업 발굴 촉진, 전문가 및 기술자 교류 활성화, 양국간 세미나·심포지엄 초청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 등 약 7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슬로바키아와의 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돼 국내 기업의 유럽시장 생산 거점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와 슬로바키아 경제부는 또 협력 확대 및 관심사항 발굴 등을 위해 양국 교차 개최를 원칙으로 한 부처간 정례 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임채민 차관은 “지난 2004년 EU에 가입한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슬로바키아 GDP의 약 12% 기여하고 있을 정도로 두 나라의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 업체의 투자 진출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지경부는 슬로바키아 측과 논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제1차 한·슬로바키아 경제협력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