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황과 에너지 위기의 대안으로 ‘그린’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나로그디바이스는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전력 관리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해왔다. 신호처리, 전체 시스템 성능 향상 및 보완 등 전력관리 솔루션 개발에 40년 이상의 경험을 축적해 놓고 있다.
아나로그디바이스코리아(대표 양창수 www.analog.com, 이하 ADI)는 지난 2007년 설립한 분당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저전력을 기본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전력 관리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분당 R&D센터는 ADI가 보유한 LED 관련 특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제품인 ‘ADD5201’을 개발해냄으로써 전 세계 30개 이상의 센터 중 단기간에 가장 빠른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ADI는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고 성장해왔다. 성장 비결에는 전문인력 양성과 R&D에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다. ADI는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에도 R&D 인력을 늘리고 연간 매출의 20%를 R&D에 투자했으며 지난 4년간 전체 R&D 투자 중 40% 이상을 전력관리 부문에 집중하며 사업을 강화했다.
ADI는 전력관리시장을 산업용 계측,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휴대형 디바이스, 디스플레이 4개로 구분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전력관리 제품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산업, 계측 부문에서 최대 전력 효율과 동시에 최고의 신호체인 성능확보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공정자동화, 로봇공학, 프로세스 제어, 의료기기, 모터제어, 군사 및 항공기술 분야 역시 관심사다.
또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부문에서는 기지국 설계에서 고효율과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0.8% 정밀 쿼드 전력 슈퍼바이저로 인프라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고,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손실을 제거,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카메라에서부터 대형 TV까지 다양한 가전에서 향상된 LED 조명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선 휴대형 디바이스 분야에 필요한 고효율 전력 시스템으로 배터리 수명 연장, 혁신적인 회로와 패키징으로 소형화를 실현, 비용절감과 시스템 신뢰도를 높였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력 절감과 관련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ADI는 맞춤형 전력관리 제품을 통해 올 한 해 두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