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대표 김군호)는 24일 올 1분기 매출 432억7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 446억3500만원에 비해 약 3%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 각각 18억9000만원과 15억4400만원 손실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수요 위축과 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리버는 그러나 MID급 전자사전 D50N과 인터넷 PMP P35 등 네트워크 기반 신모델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3월부터 급속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리버가 개발 및 생산하고 KT에서 쿡(QOOK)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단말기 스타일폰의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해외 통신 사업자들의 관심 및 전략적 제휴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해 준비 중인 내비게이션 및 MP4 등 잇단 신모델 출시 등으로 1분기 적자를 딛고 2분기부터는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군호 아이리버 대표는 “환율급등에 따른 원가상승과 경기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기간동안 내실을 다지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비용절감 및 치밀한 재고 관리를 통해 체질개선에 나선 결과, 3월부터 큰 폭의 흑자를 내고 있어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